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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 후기 ] 사회초년생, Sidiz 탭플러스 메쉬 의자(TXN200HF)를 구매하다.

위의 사진은 시디즈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구입처 : 쿠팡(Coupang)

정가 : 231,000원

구매가격 : 139,000원

모델명 : TXN200HF

 

원룸에서 전셋집 빌라로 이사를 한지가 어느덧 두 달이 되어간다. 이사를 하고 나서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냉장고이다. 두 번째로는 얼마 전에 책상을 구입하였다. 원목 책상이라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구입을 하였는데 영 탐탁지가 않다. 사실 후회하고 있다. 무려 139,000원 씩이나 주고 샀는데도 말이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재질이 아니고 마감상태이다. 책장과 책상이 한 세트인 구성이고, 직접 조립하는 형태인 DIY 제품이다. 우선 책장을 조립한 후, 책상은 ㄱ(기역자) 형태로 책장에 얹어서 쓰는 형태인데 조립을 하고 보니 책장과 책장 모두 접합 부분이 꽉 끼는 느낌은 아니고 약간 헐겁고 삐걱거리는 느낌이다. 하... 아까운 내 돈. 그러나 후회한들 소용없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환불은 귀찮고 번거롭다. 그냥 대충 쓰다가 나중에 새로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이고. 나란 인간.

아무튼 사족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의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의자 구매를 앞두고 이번에도 역시 많은 고민이 되었다. 심플하게 말하자면, 가격과 브랜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될 것 같은데, 나는 꽤나 값어치가 나가는 상품을 구매할 때는 언제나 고민이 많이 된다. 쿠팡 앱을 켰다. 책상 의자를 검색해보았다. 전체적인 가격과 브랜드, 디자인 등을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보았다. 적당한 가격대로는 5 - 6 만원대의 의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 않아도 근래에 소형 냉장고와 책상을 구매하느라 각각 1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다 보니 가장 저렴하면서도 괜찮아 보이는 것만 눈에 들어온 것 같다. 고민은 며칠 동안 이어졌던 것 같다. 마음은 Sidiz 의자에 머무르고 있는데 머리는 계속 저렴한 의자를 구매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었다. 마음과 머리의 괴리감이라고나 해야 할까. 며칠 동안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다. 몇만 원을 아끼려다가 품질이 별로이거나 상태가 안 좋아서 후회할까 봐 그냥 시디즈 의자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주문을 했다.

내가 주문한 시디즈 의자는 쿠팡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가격은 13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색상클라우디 블루. 아마도 할인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가는 231,000원 이었다. 대략 40%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것 같다. 구매를 결정하고 집으로 배송이 되기 전까지는 걱정과 기대감이 뒤섞였다. 비싼 만큼의 품질보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생각도 들었다. 비싼 값에 구매를 하였지만 혹시라도 나의 기대에 못 미칠까 싶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그것은 불필요한 기우였던 것 같다. 제품을 받고 조립해서 앉아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역시 비싼 것이 좋다는 생각과 함께 안도감을 느꼈다. 

 

내가 느낀 점을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보겠다.

 

첫 번째, 등받이 소재는 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메쉬 형태로 직조되어 있는데, 헐겁지 않고 아주 팽팽하게 잡아당겨져 있었다. 사실, 팽팽하지 않고 헐겁게 잡혀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게다가 매쉬 형태의 직물이라서 통풍은 잘 될 것 같았다. 쉽게 말하자면, 여름에도 땀이 차지 않고 시원하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두 번째, 엉덩이 쿠션이 나름대로 괜찮았다. 이 부분도 꽤 중요한데, 너무 푹신하지도 않고 너무 단단하지도 않아야 한다. 의자 판매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세팅해놓은 푹신함이 있겠지만 앉는 사람의 몸무게나 체격에 따라서 체감하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내 몸무게가 대략 69Kg 정도인데 체감상 적당히 단단하게 느껴졌다.

세 번째는 조립에 관한 내용이다. 이 제품은 직접 조립하는 DIY 형태의 제품이다. 조립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고 쉬웠다. 조립을 하면서 내가 직접 조인 나사는 단 3개뿐이었다. 등받이와 엉덩이 쿠션 부위를 연결하는 부분이었는데 나사가 너무 헐겁지 꼭 맞는 느낌이 들었다. 나사는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육각렌치로 조였다. 나사를 조이다 보면 꽉 껴서 약간 조이기 힘들었는데 여자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힘들 수도 있겠다. 

 

결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의자는 역시 시디즈인 것 같다. 혹시라도 비싼 의자인데 막상 사고 보니 성에 안차거나 품질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이 되신다면 일단 한번 질러 보시라.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이제 시디즈 의자를 통해서 생산성 향상과 함께 행복한 방콕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