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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후기 ] [ 국비교육 ] 드디어, 6개월 간의 '빅데이터 기반 자바(Java) 개발자 양성과정' 교육이 끝이 났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전공자로서 역삼동에 소재한 '멀티캠퍼스'라는 교육기관에서 '빅데이터 활용 자바(Java)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양성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훈련기간은 2017.10.30 ~ 2018.4.30 까지 대략 6개월 정도입니다. 제 전공이 전자공학이라서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제가 대학교에서 기껏 배운 것이 C언어 한 학기랑 비주얼 베이직(Visual Basic) 한 학기 정도밖에 안배워봤으니 비전공자라고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참여할 때 6개월이 언제 끝이날까 싶었는데 결국엔 끝이 났습니다. 시간이 훌쩍 가버린 느낌이 드네요. 이제부터 저는 백수입니다.

과정이 끝났으니 이제 개발자(Developer)로 취업을 해야겠죠? 이 과정을 듣기전에는 짧지만 1년 가량 서버 엔지니어(Server Engineer)로 일한 경험이 있기에 일은 하기 싫지만 먹고 살아야하니 돈은 벌고 싶군요. 도둑놈 심보인가요? 마음같아서는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재미로 개발공부나 조금 더 해보고 싶습니다. 근데 이건 저한테는 불가능한 이야기네요. 왜냐하면 한시라도 빨리 취업해서 방세랑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니까요. 제 통장 잔고의 숫자가 점점 0원을 향해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취업을 하려니 걱정은 되네요. 현재의 내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을까? 코딩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듭니다. 마지막 프로젝트하면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기는 하지만 주관적으로 보았을 때 할 줄 아는게 너무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옆동네에 제 군대 선임이 살고 있습니다. 그 형은 저보다 1살 많은데 토목공학과 나와서 저처럼 6개월짜리 개발자 과정을 듣고 지금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한테 매번 '야 이XX야, 나도 하는데 너도 할 수 있어 임마!' 라고 말을 했습니다. 며칠전에도 과정이 끝난 첫날이어서 '형, 나 오늘부터 백수야' 라는 카톡을 보냈더니 저녁에 잠시 보자고하네요. 그래서 만나서 치킨에 맥주를 먹었습니다. 치킨먹으면서 제가 '이제 자소서랑 이력서 열심히 써야하는데 시스템 엔지니어(System Engineer)나 어드민(Admin)쪽이랑 개발쪽이랑 같이 쓸까 싶다.'라고 하니깐 그냥 개발하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가면 코딩못하는 사람들 많고, 어차피 신입들한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고 알려주니깐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계속 다독여주더군요. 여러 사람들한테 주워들은 말이라서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네요.

저는 현재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이곳 성남시에 있는 IT회사에 개발자로 취업하는겁니다. 대기업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스타트업(Start-up)도 괜찮을 것 같고 소규모의 IT회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연봉이 너무 낮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가서 많이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로나 가산은 거리가 좀 멀기도 한 것 같고, 성남에도 IT회사들이 많이 있으니깐 집근처인 이곳에 취업하고 싶네요. 게다가 저는 성남이라는 도시를 너무 좋아하고 판교에 대한 이상한(?) 로망이 있어서 가급적이면 판교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흔히들 미국에서 IT하면 실리콘 밸리를 떠올리죠, 저는 한국의 실리콘 밸리하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판교가 떠오르네요.

아무튼 저의 첫번째 관문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취업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좋은 소식이 있거나 개발 관련한 소식이 생긴다면 한번씩 포스팅을 통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